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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백두대간(2009. 3. 17.~200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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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제3, 4, 5구간, 섬상재~사치재) 나홀로 산행, 34.37km (셀파측정) ‘홀대모’에 대하여 생각을 해 본다. ‘홀로 대간 · 정맥 · 기맥 · 지맥을 타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말일진대 여기서 이야기 하는 ‘홀로’는 무조건 무리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안내 산악회 등을 이용하여 그들의 안내를 받음으로서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는 사람들과 차별을 두는 한 ..
백두대간(제20구간, 벌재~죽령) 나홀로 산행, 26.24km 2009. 6. 13. 그 동안 찝찝하게 나의 산행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덕유산 땜빵 구간을 마무리하고 다시 제 코스로 돌아오는데 또 2주가 걸렸다. 덕유의 장쾌한 능선을 걷는 느낌은 소백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백에 대한 나의 그리움은 더욱 컸으리라. 이번 구간은 아무..
백두대간(제19구간, 벌재~부리기재) 나홀로 산행 13.6km, 하산구간2km OO 휴게소 즉 민박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소맥으로 정신을 흐려 논 다음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전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긴장을 했기 때문인지 한 시간마다 눈이 떠진다. 아침에 먹고 갈 라면과 밥 한 공기 그리고 계란을 미리 준비해 주었기 때문에 3시 정도에 일어나서 먹고 ..
백두대간(제18구간, 조령3관문~부리기재) 나홀로 산행 19.8km, 하산구간2km 운행 구간을 일반화하자! 지금 내가 대간 산행을 하면서 항상 마음 속 깊이 꺼림칙하게 남는 것은 나의 그것이 일반인의 그것과는 보조를 같이 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나의 구간 운행은 다른 이들이나 안내 산악회(떼대모)의 그것과 같이 속칭 '딱딱 끊어 주지 못함'에 해당되어..
백두대간(제17구간, 사다리재~조령3관문) 나홀로 산행 18.9km 새벽산행 새벽에 산에 오른다는 것은 촉촉한 공기를 온 몸으로 받으면서 낮보다는 좀 더 덜 힘을 들이면서 안부에 도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 사위를 조망할 수 없어 도대체 내가 어디를 어떻게 가고 있으며 내가 바라보고자 하고 내가 밟고자 하는 이 산하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다는 단점이 ..
백두대간(제15구간, 버리미기재~늘재) 나홀로 산행 14.7km 2009. 4. 26. 연풍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 행사에 온 면 전체가 들썩이며 밤새도록 시끄럽다. 노래방이 가까운 이 여인숙은 그 노랫소리와 밤새도록 불어대는 바람 소리에 창문이 흔들려 새벽 1시 정도에 잠에서 깨어 민감한 나는 도저히 추가 잠을 이룰 수 없어 그저 눈만..
백두대간 (제14구간, 비재 ~ 늘재(눌재, 널재) 지난 주 덕유구간을 땜방을 하러 갔다가 나의 국공파에 대한 대처 능력 미숙으로 도중 하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부득이 늘재에서 밤티재를 거쳐 비재 쪽으로 내려오는 역방향을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결단을 내리는 데에는 역시 '홀대모' 고수님들의 조언이 큰 역할을 하였으며, 그 조..
백두대간 제13구간(지기재~비재, 21.9km) 나 홀로 산행 선잠이 들었는데 밖이 약간 소란스러운 걸 보니 부산 부경대 교수님 부부가 온 것 같다. 정년 퇴임을 앞 둔 교수님은 퇴임을 하게 되니 마지막으로 무언가를 정리하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백두대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작으로 가장 난이도가 낮은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