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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깟마을 걷기... 우선 사진만 몇 장 올립니다.
거창 환종주 3구간.....대한민국 최고의 난코스! 난이도 '특A'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이번 주 거창환종주는 지난주 마무리한 고불암 ~ 밀치까지 약52km 구간입니다. 소구간으로 보면 고불암 ~ 장구재942.2m ~ 마령 ~ 우두산1046.3m ~ 비계산1130.2m ~ 산제현 ~ 두무산1036.2m ~ 숙성산907m ~ 봉황재 ~ 돌구멍산357.7m의 3구간과 저물재 ~ 월현산에서 이어지는 4구간 등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3구간은 거창의 1000m 넘는 산들이 우굴거리는 곳에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명세 또한 다른 여느 산들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 하나없는 그야말로 거창의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산들의 이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산경학 입장에서 본다면 황강지맥의 기세가 백두대간의 다른 지맥들에 비해서 월등하다는 것을 그 흐름에서 읽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청산도 타령 청산도는 늘 서편제를 떠올리게 합니다. 청산도라는 섬...... 섬 산행은 뿌리가 없다는 생각에 관광 여행 정도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그런..... 최근에 퍼플 섬이라고 여행사 내지 신악회에서 홍보가 대단합니다. purple. 저는 Deep purple을 선호하노라고 일축합니다. 그런데 창唱과 흥興 그리고 색깔이 어우러진 곳이 손짓을 합니다. 노랑과 초록 그리고 파랑이 적절하게 어울려 있다는 곳. 최근에는 흰색이 더하여졌다는군요. 홍보영상을 찍기 위한 곳으로 더없을 거 같군요. 서편제길을 보러, 봄을 보러 그리고 색깔을 찾으러...... 청산도로 갑니다. 오늘도 '산수'입니다. 다만 '산수 산악회'이지만...... 23:00 신사역을 출발하여 완도로 향합니다. 무슨 차가 이렇게 더워....
고운이 말년을 보냈던 가야산을 보면서 - 수도산 ~ 남산 ~ 고불암 21km. 피곤한 몸에 술 한 잔 들어갔으니 얼마나 단잠을 잤겠습니까? 5시에 일어나 24시간 잘 우려낸 염소탕에 밥을 말아먹고 숙소를 빠져나옵니다. 비용도 저렴하게 잘 나왔고 모든 게 만족스럽습니다. 이한검 대장은 오늘의 날머리인 고불암 주차장으로 먼저 출발하고 우리는 수도암으로 이동합니다. 지도 #1 무척 춥습니다. 현재 기온은 1˚라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다시 겨울이 오는 느낌입니다. 물 2통을 채우고 수도산을 향합니다. 청암사 가는 길. 예전 등로는 스님들이 암자와 암자를 잇는 루트였겠으니 결국 암자는 대피소 역할도 겸했겠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오늘의 태양이 떠오르고.... Today is another day! 머릿속으로 Tara's theme를 들으며 걷습니다. 좌측으로 수도산. 우측으로 서봉이 보이는군..
백두대간의 소사고개에서 수도산까지 - 우리의 구호는 '산수!' 원 계획 대로라면 오늘이 3회 차 구간을 진행하는 날이어야 했는데 예기치 않은 눈과 비로 어쩔 수 없이 오늘이 거창군 환종주 산행을 시작하는 날이 되어버렸군요. 공교롭게도 산수 대장(이하 존칭 생략) 댁에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산수대장과 날다람쥐는 참석이 어렵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길일을 미루자니 대원들이 너무 지루해하셔서 그냥 나머지 6명이 진행하기로 합니다. 오늘 구간은 백두대간 마을인 소사고개의 탑선마을에서 시작하여 수도산까지 약 27km 정도를 진행합니다. 차량은 승용차 두 대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구간 이동의 편의상 두 개조로 나눕니다. A조는 이 소사고개를 출발하는 순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B조는 날머리인 수도암으로 가서 그곳에 주차를 하고는 역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죠. 중간에..
거창군계의 이모저모 눈을 보려 들렀던 덕유산. 남덕유를 시작으로 향적봉을 찍고 구천동으로 진행을 했었죠. 거기서 남강지맥의 줄기를 보면서 우스개 소리 한 마디했죠. "저 거창군 군계나 한 번 돌아볼까?"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말을 받는 사람. 이한검 대장님과 산수대장님이었습니다. "그러슈. 형님이 가자면 가야쥬" 바로 일정이 잡힙니다. "그러면 3월 셋째 주부터 시작합시다." 두리봉에서 가야산 구간 왕복을 포함하니 약 186.52km..... 1회 출정에 1박 2일로 잡으니 3회에 무박 1회면 되겠군요. 한편 대부분의 행정구역은 산줄기와 물줄기를 경계로 하는데 이 거창군계는? 그렇죠. 경상남도 거창군은 전북 무주와는 백두대간으로, 경남 함양과는 남강지맥으로, 경남 합천과는 일반 산줄기와 황강지맥으로, 그리고 경북 김천..
얌체 짓을 하더라도 염치껏 해야지..... 솔직히 너무 부러웠습니다. 거창군 환종주를 2주 뒤로 미룬 후라 더더욱 부러웠던 것이죠. 사실 눈만 온다는 예보였으면 저희도 진행을 했을 것인데 눈에 이어 비까지 온다 하니........ 대간 팀 동정이 궁금했습니다. 대관령은 폭설이고 더군다나 능경봉 오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이한검 대장님은 닭목령으로 가서 역으로 진행을 하자고 꾀고 있고... 이때 세븐님으로부터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폭설로 대관령 진행이 어려워 하늘재로 방향을 바꿨노라고.... 그러고는 하늘재에서 행사를 마치고 제3관문으로 하산을 한다고.... 영 회장님의 탁월한 선택! 역시 백두대간 짬밥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하늘재의 눈 맛은 어땠을까? 사진이 기다려졌습니다. 그러고는 차곡차곡 올라오는 사진들..... 너무 부러웠습니다...
불수사도삼(북)에서 불수까지만... 때늦은 눈. 그리고 너무도 달가운 비. 이런 말을 해서는 안 되지만 하지만 거창하게 거창군 환종주를 계획하던 팀에게는 사실 불청객이기도 했습니다. 2주 뒤로 순연됩니다. 나이도 먹고 일을 핑계로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나오느니 뱃살. 건강만큼은 자신했는데 나이라는 숫자는 제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는 거 같습니다. 어쨌든 일기 덕분에 토요일 잡무를 정리하고 지난번 삼육대학에서 멈췄던 중랑지맥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아침밥은 뱃속에 낀 지방으로 대체하고 화랑대역에서 하차를 합니다. 4번 출구로 나와서는 도로를 따라 원자력병원 앞 불암산입구로 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입산합니다. 오늘은 의정부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여 한 자리 또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될 경우 오늘 산행 목적이 희석될 것이어서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