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040)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대산을 자주 찾는 이유! 2022. 12. 24.은 우리나라 최고지에 있는 암자인 지리산 반야봉 묘향암을 1박 2일의 일정으로 들기로 예정되어 있는 날이었습니다. 겨울 눈 산행을 곁들여서 문수성지인 반야봉에서 반야 낙조를 즐기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12. 20.이 되자 심상치 않은 소식이 들립니다. 12. 23.일까지 상당한 양의 눈이 온다는 겁니다. 12. 21. 04:00 지리산 전역이 입산통제에 들어갑니다. 12. 22. 하는 수없이 24일 행사는 포기합니다. 아! 지난 여름에는 비 때문에 안 되더니만..... 하지만 마고 할머님께서 못 오게 막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터! 대체 산행지로 바래봉 산행을 예정합니다. 달랑 바래봉만 갔다오기에는 투자한 시간이 좀 아깝기도 하여 세동치 ~ 세걸산 ~ 바래봉을 계획합니다. 하.. 맹호 부대의 추억이 깃든 운악산. 연말이다 보니 연일 행사입니다. 행사라는 게 별것도 아니고 모여서 술이나 마시자는 것이죠. 여기에 대원칙은 주말은 피하자는 것인데 직장이 지방인 사람이 있다 보니 부득불 12월 둘째 주 토요일로 시간이 잡힙니다. "너희들은 주말에 산에도 안 가냐!" 주말에 산에 가는 사람들의 모임인 해밀산악회의 2022년 송년회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잡힙니다. 친구들과의 송년회 시간은 오후 4시. 해밀의 뒤풀이에는 참석을 하지 못하고 서들러 귀경을 해야겠군요. 차 시간을 봅니다. 하판리 꽃동네에서 13:50 출발하는 버스가 운악교 버스 정류장에는 14:05분 도착. 그 버스를 타고 현리 시내로 나가 14:45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대성리 역에서 15:32 전철을 타면 종로 3가에 16:43 도착. 그래. 1시.. 복수혈전...그 결과는?(진부령~마산~죽변산~운봉산) 벌써 한 달이나 되었군요. 지난달 5일이니까 음력으로는 10. 12.이었습니다. 달이 하도 밝아 그날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날은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한 결과적으로 실패한 산행이었고 산행 나아가 독도에는 일가견이 있는 후배들과의 산행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날 이후....... 늘 오매불망 저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일. 죽변산으로 내려서서는 제1 임도까지의 루트 그리고 121.9봉 ~ 운봉산 구간까지를 제대로 이었을 때 그 루트는 도대체 어떤 루트였을까 하는 그리움, 기대감, 아쉬움 등 때문이었습니다. 절치부심, 와신상담 그날을 기다립니다. "형님. 죽변산 가야죠? 도대체 일이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믿음직한 후배 푸우 님의 전화 내용입니다. "그래? 하긴.... 꾼이라면 그게 정상이지.. 지리산 둘레길 제8구간 예습하기 제7구간의 날머리이자 제8구간의 들머리인 운리마을은 이름이 갖는 뜻 그대로 구름과 관련이 있는 마을이다. 서西는 지리태극종주능선이, 동東은 덕천(웅석)지맥이 그리고 북北은 웅석봉이 가로막고 서 있으니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은 남사천을 따라 입석리로 드나드는 통로가 유일했을 것이다. 그나마 언덕이 조금 낮은 곳인 백운산 들머리나 마근담재 등을 이용하여 사리나 백운동으로의 탈출은 그나마 답답한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하였을 것도 같다. 그 길로 고운이나 휴정, 유정, 김일손, 남명 조식, 성여신 등 이름만 대면 누구나 다 알만한 인물들이 출입하던 곳이라 생각하니 그들이 그리워진다. 어쨌든 분지 형태의 운리는 풍부한 수량의 남사천이나 지맥 능선 너머 경호강 덕에 아침이면 안개 혹은 구름이 덮인 고즈넉한 .. 지리산둘레길 제7구간 산수님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업무 대기를 하여야 한다고 하는군요. 송구스럽게도 저를 성심원까지 데려다주고는 멀리 당진으로 돌아올라 갑니다. 먼 거리를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늘이 벌써 지리산 둘레길 7구간이군요. 7구간 루트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성심원 안으로 들어가 소나무 숲을 보면서 걷는 길이었는데 성심원 거주 장애우들 때문인지 성심원을 우회하게끔 노선이 변경된 것입니다. 실로 적절한 선택입니다. 중증장애우들을 돌보는 곳을 외부인이 무시로 드나든다는 것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남강에 아침 햇살이 빛나고 있습니다. 산청에서는 죽어도 이 강을 경호강이라고 우기는 이 남강..... 천변을 따라 걷다가 우틀하니, 둘레길이 갈립니다. 어천 지선支線이 하나 .. 지리산 북부의 한자락을 노닐며..... 12. 04.은 지리산둘레길을 하는 날. 아무리 생각해도 그 먼길을 달랑 13km 정도만 진행하고 오기에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어디를 갈까? 토요일 미리 가서 지리산 주변을 한 바퀴 돌고 일요일은 둘레길을 거닐다 오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리에 푹 파묻혀 살고 있는 고남 형님은 언제나 대기상태로 계시니 별 신경 쓸 일 없고.... 이런 저의 저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산수님은 금요일에 미리 내려간다 하는군요. 어디로 갈까? 지도를 뒤적이다 보니 임천(연비)지맥에서 가지를 친 자투리 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죠. 고남 형님이 지리산으로 내려오자마자 함께 지안재에서 오도봉 ~ 삼봉산 ~ 투구봉 ~ 팔량재 ~ 오봉산 ~ 연비산으로 진행할 때 투구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제6구간 (수철리 ~ 성심원) 벌써 6구간입니까? 참 빠르군요. 오늘 구간은 수철마을 ~ 성심원이라고 하는데..... 곧 중간에 산청읍내를 통과하는 구간입니다. 예습 거리에서 어느 정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번 구간의 포인트는 지막마을을 지나면서 덕계 오건 선생을 뵙는 일과 예전 산청 초교 자리에 있었던 환아정換鵝亭 그리고 내리저수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일들로 집약이 되는군요. 환아정과 관련해서는 매번 '건립중'이라는 안내 소식만 접했던 저였는데 3년 만에 다시 들르는 산청군은 이제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계룡산에서 하루를 보내고는 오늘 새벽까지 뒤풀이를 하다 몇 시간 자지 않고 일어나니 머리가 멍한 게 정신이 없습니다. 대전 IC 부근 원두막이라는 곳에서 수지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8시 정도 되니까 최신형 버스.. 계룡산 장신삼관을 이어걷다. 토방土房. 시골집이 연상이 됩니다. 그저 토벽인 채로 매흙질한 외에 다른 치장은 없고 구들바닥이라도 맨바닥이거나 삿자리·멍석을 까는 일이 고작인 집으로 움집처럼 땅을 반길 정도 파내고 그 둘레에 담벼락을 세워 광을 만들면 토고土庫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 이름을 딴 소박한 음식점 하나가 있습니다. 대전 침산동에 있는 오리고기 전문점인데 익은 오리고기를 대강 찢어 부추와 함께 찜통에 다시 한번 쪄서는 들깨가루와 초고추장을 섞은 것을 찍어먹는 음식인데 연이어 나오는 오리뼈를 곤 육수와 찰밥이 일품인 요리입니다. 1주일 전 대둔산을 다녀오면서 들른 그 맛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맛을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토요일 만찬은 대전 토방으로 정합니다. 그냥 그 토방만을 방문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죠? 이왕 대..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30 다음